서론 수막구균 4가 단백접합백신은 2012년 Menveo (CRM을 접합단백으로 사용)와 2014년에 Menactra (디프테리아 톡소이드(DT)를 접합 단백으로 사용)가 국내에 도입되어 수막구균 침습감염의 고위험군에게 사용되고 있다. 군대 신병에게도 예방접종사업이 시행되어 두 가지 접합백신이 사용되고 있다. 본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에게서 이들 2종의 수막구균 백신의 면역원성을 비교하였다. 방법 20-49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총 64명이 연구에 참여하였고 각 백신 군에 1:1로 무작위 배정하였다. 각 백신 접종 전과 접종 한달 후 채혈하여 수막구균 혈청군 A, C, W135, Y에 대해 토끼 혈청을 보체로 사용하는 혈청살상능법(serum bactericidal assay with rabbit complement, rSBA)으로 항체 기능 즉 serum bactericidal index (SBI)를 평가 하였다. 결과 접종 전 SBI의 기하 평균이 혈청군 A에 대해서 CRM접합백신의 경우 유의하게 높았으나(DT접합백신군: 28, CRM접합백신군: 113) 접종 후에는 두 백신군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. 두 백신 군 모두 접종 후에 A, C, W135, Y 등 4가지 혈청군 모두에 대해 SBI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(그림 1). 접종 전에 비해 접종 후 SBI가 4배 이상 증가한 비율은 DT접합백신의 경우 66-81%였고 CRM접합백신의 경우에는 혈청군 A에서 34%였고 그 외 62-75%였으나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. 방어 SBI를 8로 적용할 경우 접종 후 방어 SBI 이상을 가지는 개체의 비율은 A, C, W135, Y 혈청군에 대해 DT접합백신 군에서 91%, 100%, 97%, 97%, CRM접합백신 군에서 88%, 100%, 94%, 94%이었고 두 군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. 결론 국내에서 사용 중인 2종의 수막구균 4가 단백결합백신 모두 혈청군 A, C, W135, Y에 대해 높은 면역원성을 보여주었다. 향후 고위험 접종군 등 다양한 접종 대상에서 이들 백신의 면역원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.